뇌 쉬게 하려면, 단순 휴식보다 '이것' 감상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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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주 작성일23-06-10 16:10 조회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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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휴식을 취할 때나 일을 할 때보다 영화를 볼 때 뇌의 계층 구조가 평평했다. 뇌의 계층 구조가 평평하다는 것은 뇌 영역 간 위계가 거의 없어 주고받는 정보의 정도가 낮아 뇌가 덜 일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뇌는 일할 때 뇌의 영역별 일종의 위계를 정하고, 뇌의 각 계층별로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통합적으로 일을 수행한다. 뇌는 수행할 일의 난이도와 성격에 따라 신경망을 계층적으로 재구성하기도 한다.

또 영화를 볼 때,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할 때보다 뇌 신경망이 푸르게 나타났다. 뇌 신경망은 붉을수록 스트레스 강도가 높고, 푸를수록 스트레스 강도가 낮음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동기 부여, 위안, 즐거움을 담당하는 뇌 회로 영역인 안와전두피질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안와전두피질은 전두엽의 밑부분, 즉 눈 뒤에 위치한 부위다. 안와전두피질은 편도체를 비롯해 변연계와 직접 연결돼 있어서 욕구 또는 동기에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관여한다. 또한 감정적, 정서적 정보들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수행하게 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휴식할 때 뇌를 아무 생각 없이 쉬기보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되는 반면 영화를 감상할 때는 영화의 시청각적 요소가 주는 즐거움으로 인해 영화에만 집중하게 돼 뇌가 덜 일한다고 추정했다.

연구 저자 구스타보 데코 교수는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사람들이 짧은 순간이지만 극심한 생존 경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영화가 뇌의 계층 구조 문제로 발생하는 신경 정신 장애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최근 게재됐다.


http://v.daum.net/v/2023022616001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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