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선균 "공명 친동생 속한 NCT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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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주 작성일23-05-13 07:18 조회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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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지 못한 색다른 텐션과 설정의 영화 '킬링 로맨스'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 배우 이선균을 만났다.
돈도 땅도 자기애도 광기와 집착까지 넘쳐흐를 정도로 많은 '조나단 나'(JOHN NA, 이후 '존나')를 연기한 이선균은 영화에서 헤어 스타일부터 가짜 콧수염, 화려한 패턴의 트레이닝복까지 장착하며 '이런 것도 어울린다고?'라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이선균은 "주변에서 다들 궁금하다고 하더라. 주변에 이원석 감독의 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독특한 게 나오겠다며 다들 기대하시더라."라며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영화 속 '존나'의 집과 섬 등에는 '존나'의 상반신 탈의를 한 그림이 거대하게 붙어져 있었다. 이 그림도 이선균이 직접 모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원래 몸을 좀 만들자고 해서 웨이트도 했었다. 그런데 웨이트를 하다 보니 예민해져서, 예민하면 코미디 연기를 하기 힘들어서 감독과 타협을 했다. 그래서 그림의 경우 실제 제 모습에 근육을 많이 입혀서 그리셨더라. 그런 소품들이 있으니 캐릭터 설정에 큰 도움이 되더라.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어서 초반 촬영할 때는 저도 인증숏을 많이 찍고 애들한테 보내주기도 했었다."라며 자기애가 철철 넘쳐나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며 "실제의 저는 자기애도 크지 않다. 나르시시즘도 별로 없다."라며 캐릭터와 자신 간에는 닮은 모습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선균이 몸을 만들었어야 했던 이유는 벽화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는 "사실 첫 촬영이 해변에서 삼각팬티만 입고 청국장을 끓이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웨이트를 하는 도중 해변 로케이션이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감독과 타협해서 만화처럼 신을 바꿨다."라며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관객들이 볼 수 있었을지 모를 진귀한 장면을 상상케 했다.
영화 속 이선균의 명대사는 "잇츠 귯~"이다. '굿'이 아닌 이상하게 굴리는 듯한 '귯~' 발음은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영화에 자주 등장하며 '존나'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는 "원래 대본에는 '좋아'였다. 이 영화를 준비하던 당시 골프에 빠져서 담이 자주 걸렸었다. 그래서 도수 치료를 받으러 갔었는데, 저를 치료해 주시는 분이 유학파였는지 뭘 하실 때마다 '굿~' 하시더라. 그게 너무 웃겨서 그걸 대사로 써봤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대본의 '좋아'를 모두 '잇츠 굿'으로 바꾸었다."라며 명대사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속 '극열지옥 불가마' 신은 엄청난 폭소가 터져 나오는 장면이다. 이선균은 "이 신도 원래는 유람선에서 찍는 거였다. 유람선에서 포즈를 취하다 물에 빠져서 범우가 도와주는 설정이었는데 감독이 배 사이즈가 마음에 안 드신다고 했고 연출부가 아이디어를 내서 불가마로 장소가 바뀌게 된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오히려 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불과 2일 만에 찍었다는 이 장면이 이선균에게는 "척척 호흡이 맞아떨어졌던 마음에 드는 장면"이라고 한다. 그는 "오정세가 나와준 것도 너무 고마웠는데 거기에 보조출연자분들이 너무 연기를 잘 해줬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제일 빵 터진 장면이었다. 촬영감독님도 웃느라 NG를 많이 내셨다고 하더라."라며 그 장면이 마음에 드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HOT의 '행복'과 비의 '레이니즘'이 나오는 부분이다. 영화 속 '존나'는 '행복'이라는 노래로 '황여래'를 가스라이팅 했고 '황여래'의 팬클럽은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 이즘'으로 '황여래'를 각성시킨다.
이선균은 "생각해 보니까 공명의 친동생이 NCT 멤버던데, 최근에 '행복'을 리메이크했더라. 형을 도와주기 위한 전략인가 싶고 너무 고마웠다."라고 뜻밖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후반부 제가 혼자서 '행복'을 부르는 장면은 마치 기싸움하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아이디어를 내 성악 버전으로 부르게 됐다. 그 부분 촬영을 할 때 모니카가 안무를 해줬는데 나중에 촬영이 끝난 뒤 '스우파' 방송에 모니카가 나오는 걸 보고 "우리 뭐 잘못한 거 없었지?"라면서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했었다. '여래이즘'을 부르는 팀들은 제대로 약속이 된 안무가 있었는데 저는 독창이어서 제 느낌대로 춤을 줬다. 비는 이하늬와 친분이 있어서 '여래이즘'을 제대로 불러서 녹음을 해줬다."라며 배우들의 인맥으로 '킬링 로맨스'의 제작과 홍보까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코믹한 장면이 많아 영화를 보는 내내 폭소를 하게 되지 맘 사실 '존나'는 가정폭력범이었다. 이선균은 "촬영 당시에 젠더 이슈가 심각할 때였다.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너무 안 보여주면 '황여래'의 개연성이 없어서 수위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 원래 귤은 시나리오상 있었던 설정이었지만 캐릭터적으로 더 강하게 가는 장면은 완성본에서 많이 걷어내고 지금의 선으로 만들었다."라며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위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을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행복이라는 게 '존나'에게는 강박이나 억압을 주는 것이다. 넌 행복해야 해!라고 여래를 압박하는데, 어떻게 보면 사인을 하면서 '행복하세요'라고 쓰는 것도 폭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저는 강요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저는 사인할 때 '감사합니다'라고 쓴다"라고 소신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http://v.daum.net/v/20230422110118482
맞게 아는데 몇가지 틀리게 아는 느낌
돈도 땅도 자기애도 광기와 집착까지 넘쳐흐를 정도로 많은 '조나단 나'(JOHN NA, 이후 '존나')를 연기한 이선균은 영화에서 헤어 스타일부터 가짜 콧수염, 화려한 패턴의 트레이닝복까지 장착하며 '이런 것도 어울린다고?'라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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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존나'의 집과 섬 등에는 '존나'의 상반신 탈의를 한 그림이 거대하게 붙어져 있었다. 이 그림도 이선균이 직접 모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원래 몸을 좀 만들자고 해서 웨이트도 했었다. 그런데 웨이트를 하다 보니 예민해져서, 예민하면 코미디 연기를 하기 힘들어서 감독과 타협을 했다. 그래서 그림의 경우 실제 제 모습에 근육을 많이 입혀서 그리셨더라. 그런 소품들이 있으니 캐릭터 설정에 큰 도움이 되더라.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어서 초반 촬영할 때는 저도 인증숏을 많이 찍고 애들한테 보내주기도 했었다."라며 자기애가 철철 넘쳐나는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며 "실제의 저는 자기애도 크지 않다. 나르시시즘도 별로 없다."라며 캐릭터와 자신 간에는 닮은 모습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선균이 몸을 만들었어야 했던 이유는 벽화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는 "사실 첫 촬영이 해변에서 삼각팬티만 입고 청국장을 끓이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웨이트를 하는 도중 해변 로케이션이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감독과 타협해서 만화처럼 신을 바꿨다."라며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관객들이 볼 수 있었을지 모를 진귀한 장면을 상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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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일 만에 찍었다는 이 장면이 이선균에게는 "척척 호흡이 맞아떨어졌던 마음에 드는 장면"이라고 한다. 그는 "오정세가 나와준 것도 너무 고마웠는데 거기에 보조출연자분들이 너무 연기를 잘 해줬다. 영화를 보면서 제가 제일 빵 터진 장면이었다. 촬영감독님도 웃느라 NG를 많이 내셨다고 하더라."라며 그 장면이 마음에 드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HOT의 '행복'과 비의 '레이니즘'이 나오는 부분이다. 영화 속 '존나'는 '행복'이라는 노래로 '황여래'를 가스라이팅 했고 '황여래'의 팬클럽은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 이즘'으로 '황여래'를 각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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