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도는 ‘어지럼증’…머릿속 돌조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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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주 작성일23-05-14 10:40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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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핑 도는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증상이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지만 피로감이나 열이 없으면서도 어지럼증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되거나, 오랫동안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는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석증(Benign Paroxysmal Vertigo)은 어떤 질환일까.

◆머릿속 돌조각이 어지럼증을 유발한다?=이석증은 심한 어지럼증이 1~2분가량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작은 돌조각이라 할 수 있는 이석 부스러기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귀 속을 돌아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게 주된 원인이다.

(중략)

◆증상과 치료법은?=이석증은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다. 다만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칼슘덩어리인 이석이 나이가 들면서 작고 약해져서다.

증상은 대부분 어지럼증으로 경미한 정도부터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정도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보통 자세를 바꿀 때 심해지고, 기상할 때 갑자기 주변이 도는 느낌이 들면서 구역과 구토감이 생길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짧게는 수초에서 길게는 1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법은 몸을 움직여 제 위치에서 벗어난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인 이석치환술이 많이 사용된다. 또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어지럼증이 심할 때에는 균형을 잡기 어려워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고, 치료가 성공하면 어지럼증이 즉시 좋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 이석증은 재발이 잦은 편인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진료를 받지 않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석증을 진단할 때는 어지럼을 일으키는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다른 질환도 반드시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익성 순천향대학교 의대 신경과 교수는 “이석증은 언제든지 이석이 다시 반고리관으로 나올 수 있어 재발 가능성이 크다”며 “외상과 노화‧스트레스‧만성피로‧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석증 치료 후 움직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이석증은 특정 자세만 오래 취하거나 야외활동이 부족할 때 더 잘 재발하고 만성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1552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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