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으니까 신경 쓰이는 입 냄새…원인은 바로 ‘이 질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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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주 작성일23-03-20 22:31 조회2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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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입 냄새가 신경 쓰인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양치를 열심히 해도 계속 입 냄새가 나거나 갑자기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단순히 구강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곳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입 냄새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ㅣ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갑자기 생긴 입 냄새, 다른 질병의 신호일수도
입속에는 수백만 종의 세균이 살고 있다. 입 안의 숙주 성분과 음식 잔류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휘발성 황화물과 암모니아, 인돌, 젖산 및 기타 성분들을 생성해 구취를 유발한다.

입 냄새는 크게 생리적인 입 냄새, 병리적인 입 냄새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인 입 냄새는 일상생활 속에서 특정 음식을 먹거나 잘못된 양치질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입 냄새이며, 병리적인 입 냄새는 구강과 전신 상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병리적 입 냄새의 원인은 다시 구강 내·외로 나뉜다. 구강 내 원인으로는 설태나 치주 질환 등이 있으며, 구강 외 원인은 전신에 걸친 다양한 질환이 있다. 구취 환자의 약 85%가 구강 내 원인이긴 하지만, 갑자기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구강 외 원인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고약한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특정 질환 3가지를 소개한다.

썩은 달걀 냄새=만성 부비동염
부비동염은 코와 코 주위의 빈 곳인 부비동에 염증이 가득 차 있는 질환이다. 부비동염이 만성화되면 부비동에 고여있던 염증과 분비물이 콧물과 함께 목뒤로 넘어가 식도 부근에 머물게 되고, 그 속에서 썩기 시작하면 마치 달걀이 썩는 것과 비슷한 악취를 만들어낸다.

치즈처럼 꿉꿉한 냄새=편도염·편도 결석
치즈처럼 꼬릿한 냄새가 난다면 편도염이나 편도 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선천적으로 혹은 반복적인 편도염으로 인해 편도의 구멍이 넓어지면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백승학 원장(공덕연세이비인후과의원)은 하이닥 칼럼에서 “편도결석은 간혹 양치질이나 가글 후, 혹은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나올 수 있으며, 특별한 구강질환이 없는데 구취가 심해지거나 목 안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편도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위장 질환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설태가 잘 생기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입 냄새가 난다면 위장 등 소화기 계통의 문제일 수 있다. 위장 질환으로 인한 체내 독소 때문에 트림이나 신물 등이 올라와 입 냄새를 유발하는 것. 특히 위염이나 위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입 냄새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일본 후쿠오카 치과대 연구팀에서 구취가 있는 251명을 조사한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검출된 사람은 검출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잇몸 사이의 간격이 깊었으며, 혈액도 많이 스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암, 폐농양 등 기관지와 관련된 질환이 생기면 입에서 비린내가 날 수 있으며, 당뇨병이 있으면 달거나 신 냄새가 날 수 있다. 또 류머티즘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을 앓는 경우에도 구강 내 침 분비가 감소해 입 냄새를 유발한다.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정수윤 원장(화이트드림치과의원)은 “소홀한 구강 관리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입 냄새가 발생하면 관리를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으로도 입 냄새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http://v.daum.net/v/2023022812011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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