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데 자꾸 먹는… ‘음식 중독’ 자가진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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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주 작성일23-03-12 02:02 조회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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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과식이나 폭식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식욕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감정적 섭식’이라 한다. 심할 경우, ‘음식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중독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쾌락 중추 자극받아 기분 좋아지는 게 원인

음식 중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 중독이나 니코틴 중독, 도박 중독처럼 ‘음식’에 중독되는 현상을 말한다. 배가 부를 때까지 음식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먹고 싶은 욕구가 일고 음식에 대한 탐닉이 커져 과한 양을 섭취하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달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은 뇌에 존재하는 쾌감 중추를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초조함을 겪게 되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농도가 낮아지는데 이를 높이기 위해 고지방, 고열량, 고염분의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런 효과는 매우 일시적인 것으로 금세 다시금 우울해져 또 다른 폭식을 부르게 된다.

음식으로 얻는 ‘감정적 보상’의 한계 인식해야

음식 중독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마음가짐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감정적 힘겨움을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는 습관을 바꿔야 하며,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적 보상에 한계가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음식 섭취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학적인 문제라는 것을 일차적으로 인식하고, 심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술‧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것처럼 전문의와의 상담과 행동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지나친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폭식 이후 구토를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해야 마음이 놓이는 경우라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식단 일기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제된 설탕이나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과일이나 채소, 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 양질의 섬유소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다음은 세계보건기구가 제공하는 ‘음식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음식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음식을 자주 또는 많이 먹느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배가 부른데 계속 음식을 먹고 있다.
▲과식 때문에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피로감을 느끼면서 보낸다.
▲먹는 양을 줄여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곤 한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먹는다.
▲특정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그 음식을 먹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생긴다.
▲음식을 끊거나 줄였을 때 불안, 짜증, 우울감 등과 같은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불안, 짜증, 우울감이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 때문에 음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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