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샴푸·화장품 등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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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주 작성일23-03-19 21:31 조회1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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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 및 위생 제품 내 중금속 위험 수준은
▶ 적은 양이라도 장기간 사용시 누적될 수 있어 가능한 한 독소의 노출이 적은 제품 선택해야
우리는 매일 비누, 로션, 헤어제품, 화장품 등 개인 위생제품을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나온 많은 보고서들은 이런 제품들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피부 미백 및 노화 방지 크림에서 위험한 수준의 수은이 발견됐고, 염색약과 스트레이트 퍼머약에 들어있는 일부 화학물질은 유방암 및 자궁암과 연관돼있으며, 비누와 샴푸의 향이 정액의 질이 나쁘게 만들고 생식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냈다. 또 많은 미국어린이들은 학습 및 발달장애, 비만 및 천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모든 화학 물질이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다. 또한 가공식품과 음료, 가구, 심지어 처방약에서도 안전하지 않은 화학물질을 접할 가능성은 퍼스널 케어 제품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적은 양의 화학물질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제품에 노출되면 누적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게다가 화장품과 개인위생제품에 대한 규제는 관대하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레이블에 ‘천연산’ ‘무독성’ ‘청정’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마케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유해한 화학물질을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연구자들은 가능한 한 독소의 노출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임신기, 유아기 및 사춘기와 같이 세포 및 호르몬의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을 때 더 그렇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제품을 바꿔야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조차 좋아하는 몇 가지 제품에 대해서는 미심쩍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도 계속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퍼스널 케어 제품을 안전한 것으로 바꾸는 일은 식단을 건강한 음식들로 바꾸는 것처럼 천천히 평생 계속해야하는 일이다. 그 방법을 알아보자.
■우려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이해
화장품을 감독하는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안전상의 이유로 12가지 성분을 금지했다. (캐나다, 일본 및 유럽연합 국가에서는 금지된 화학물질이 수백 가지가 넘는다.) 미국에서 화학물질이 규제되려면 인체에 높은 수준의 해를 끼쳐야한다. 말하자면 아래 열거하는 물질들은 동물 실험과 인간에 대한 연구에서 암과의 연관성이 나타났지만 그 인과관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아직 합법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음은 완전한 목록은 아니지만 최근 여러 주의 금지목록에 오른 몇 가지 화학물질들과 학자들 및 소비자옹호단체들이 자주 지적하는 화학물질들이다. 이런 물질들은 제품의 성분목록에 쓰여있다.
▲산화방지제(Butylated hydroxyanisole, BHA): 립스틱, 아이라이너, 보습제에 방부제로 쓰이는데 위암과 연관이 있고 신장을 손상시키며 생식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콜타르 염료(Coal tar dyes like m-, o- and p-phenylenediamine): 머리염색약에 들어있으며 염료가 어두울수록 더 많이 포함돼 있다. 알러지 반응, 피부자극,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비호지킨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급성 백혈병 및 방광암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
▲디에탄올아민(Diethanolamine, DEA): 샴푸 및 면도크림과 같이 거품이 많은 제품에서 유화제로 사용된다. 다른 제품에 들어있는 방부제와 반응하여 인체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형성한다.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금지되어있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화장품과 매니큐어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데 사용되는 강한 냄새의 화학물질. 장기간에 걸쳐 많이 노출될 경우 코와 인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향(Fragrance): 향수제조법은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회사들이 화학성분을 숨길 수 있다. 국제향료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향료 혼합물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3,600가지가 넘는데 여기에는 각종 독성물질이 포함돼있어 알러지, 습진,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소부탄, 프로판(Isobutane, propane): 천연 가스 및 원유의 구성요소로서 드라이 샴푸, 자외선 차단제 및 탈취제에 사용된다. 발암물질인 벤젠의 만성노출이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파라벤(Parabens): 샴푸와 컨디셔너, 세안제, 치약 및 화장품에 사용되며 유방암 및 남성의 생식기관 장애와 관련이 있다.
▲프탈레이트(Phthalates): 속눈썹 접착제와 일부 화장품 및 향이 있는 퍼스널케어 제품에 사용된다.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고 생식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s, PEG): 액체 손비누, 파운데이션 및 크림을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된다. 장기간의 노출은 암 유발 위험이 있다.
▲활석(Talc): 화장품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자연발생 미네랄. 탈크를 사용한 존슨 앤 존슨사의 베이비파우더가 암을 유발한다는 수천 건의 소송으로 악명 높아졌다. 파우더 파운데이션, 아이섀도우, 기름흡수지에도 사용된다.
▲톨루엔(Toluene): 원유에서 발견되는 무색 액체로 접착제, 네일 제품 및 염색약에 사용된다. 만성노출은 청력, 색 감각, 집중력 및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 손상과 관련 있다.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Triclosan and triclocarban): 치약, 탈취제 및 개인위생용품에서 사용된다. 장기간 노출이 갑상선 호르몬의 감소와 항생제 내성 유발과 관련이 있다.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이런 물질의 건강 유해성은 대부분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비누와 세럼을 당장 모두 버릴 필요는 없다. 의심스러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얼마나 많은지 세어보고 하나둘씩 제거하기 시작한다. 헤어제품처럼 금방 씻어내는 제품보다는 립스틱이나 보습제의 성분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이 좋다. 가끔은 오랫동안 사용해온 제품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것도 좋다.
■데이터베이스를 찾아본다
환경보호단체들의 앱을 통해 제품명이나 바코드를 검색하여 우려되는 성분을 찾을 수 있다. 이런 데이터베이스는 무독성인 유사 제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투명성과 더 강력한 정책을 요구한다
제조업체에 연락하거나 FDA에 제품의 나쁜 반응을 보고한다. 기업들에게는 오염 물질이 포함된 제품의 테스트 결과를 명확하게 게시하도록 요청한다. 하지만 FDA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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